북일고가 청룡기 8강에 올랐다. 북일고는 2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6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고교야구 주말리그 왕중왕전 2회전에서 경북고를 7-5로 꺾었다.
경기 초반부터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프로야구 10구단 KT 위즈의 지명을 받은 양팀 선발 유희운(북일고)과 박세웅(경북고) 모두 6회까지 2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하지만 북일고는 2-2로 맞선 7회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7-2로 전세를 뒤집었다. 무사 1,2루서 박정현의 좌전 안타로 3-2 승기를 되찾았다.

그리고 노태형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만루 기회를 잡았다. 강상원과 맹주성이 각각 삼진 아웃,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지만 김선호와 송우현의 연속 안타로 4점을 추가했다.
경북고는 2-7로 뒤진 8회 만루 찬스에서 이지우의 2타점 적시타와 문지환의 내야 땅볼로 5-7까지 따라 붙었으나 전세 역전에는 실패.
북일고 선발 유희운은 9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4번 김선호와 5번 송우현은 2안타 2타점씩 기록했다. 반면 경북고 선발 박세웅은 7이닝 9피안타 3볼넷 9탈삼진 7실점으로 무너졌다. 이지우와 문지환이 멀티히트를 기록하는 등 4타점을 합작했으나 팀이 패해 빛을 잃었다.
한편 제주고는 울산공고를 4-1로 제압했다. 0-1로 뒤진 3회 안타와 볼넷 2개를 묶어 3-1로 전세를 뒤집은 뒤 5회 김지혁의 1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발 임지섭은 9이닝 3피안타 3사사구 18탈삼진 1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4번 조영우는 4타수 2안타 2득점, 6번 김태훈은 3타수 1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그리고 군산상고는 마산고와의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2회와 6회 3점씩 추가하며 승부를 갈랐다. 선발 장영석을 구원 등판한 조현명은 5⅓이닝 4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다. 김경철과 김재호는 2타점씩 기록했다.
청주고는 선발 주권의 호투를 앞세워 성남고를 4-2로 눌렀다. 주권은 8⅓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선발승을 거뒀다. 그리고 3번 박세웅은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만점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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