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여성부(여성가족부)에 대한 일부 네티즌들의 비난으로 인터넷 세상이 시끌벅적하고 있다. 남성연대 성재기 대표가 지난 26일 한강 마포대교에서 투신한 이후 실종상태였다가 29일 오후 시신으로 추정되는 사체가 발견되면서다.
일부 네티즌의 집중포화로 여성부 홈페이지는 이날 한때 다운됐다가 오후 9시30분 현재 복구됐으나 여전히 접속 상태는 아주 불안정한 상태다. 여성부가 홈페이지 복구 작업에 어떤 식으로 나서고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여성부가 갑자기 보수성향 남성 네티즌들의 공격 대상이 된 건 최근 벌어진 일련의 사태와 관련이 깊다. 그 중심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투신 사건이 있다. 성재기씨는 얼마전부터 여성부에 대한 불신을 표방하며 비난 의사를 주위에 전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29일 오후 경찰과 소방당국은 서강대교 남단 상류 100m지점에서 강 위로 떠오른 성재기 대표의 시신을 발견, 인양했다고 밝혔다. 성 대표의 시신은 투신 당시와 같은 복장으로 알려졌다. 성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던 남성연대 운영자금 1억 원을 모금하기 위해 '한강 투신 예고'를 벌였고, 결국 죽음으로 끝을 맞이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고 성재기 대표의 죽음을 여성부와 연관시켜 공격하는 양상을 보이는 중이다. 이들은 "여성부가 결국 남성연대 대표를 잡은 것 아니냐" "여성부 홈페이지 빨리 열어라. 국민의 소리를 들어야지 왜 닫아두냐" 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osenho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