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하위 상무 피닉스가 선두 웰컴론을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상무는 2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3 핸드볼코리아리그 웰컴론과 경기서 23-20으로 승리, 승점 2점을 추가하며 4위 충남체육회에 승점 4점 차로 따라붙었다. 남자부는 아직까지 4, 5라운드 경기가 남아 있어 최하위 상무 또한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려볼만 상황이다.
상무는 전반 초반 엄효원의 체력 저하를 우려해 벤치에 앉히며 경기에 임했다. 1-3으로 끌려가던 순간 엄효원이 코트에 모습을 드러냈고 곧바로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상무는 전반 끝나기 20초전 엄효원의 그림같은 패스를 정대근이 골로 연결하며 11-10 첫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를 몰아 전반을 11-11 동점으로 마친 상무는 엄효원의 연속골로 14-12 두 점 차로 앞서나갔다. 이후 리드를 빼앗기지 않은 상무는 경기 끝나기 1분 전 김양욱이 3점 차로 달아나는 추가골을 터뜨리며 이날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MVP는 3점 차로 달아나는 쐐기골을 터뜨린 김양욱(4골)에게 돌아갔다. 또한 엄효원은 양 팀 최다인 8골로 공격을 이끌었고 어시스트도 4개를 기록했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서는 SK슈가글라이더즈가 경남개발공사를 꺾고 3위를 지켰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경남개발공사와 경기서 28-25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8승 1무 4패(승점 17)를 기록, 전날 선두 인천시체육회에 패해 7승 6패(승점 14)에 머무른 4위 서울시청과 격차를 승점 3점차로 벌렸다. 4위 추격을 노리던 경남개발공사는 이날 패배로 6승 7패(승점 12)에 머무르며 순위변동 없이 5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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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핸드볼경기장=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