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이 원수인 이정길에게 총을 겨눴지만 손예진의 설득에 결국 총을 내려놓았다.
29일 오후 10시 방송된 KBS 2TV '상어'에서는 한이수(김남길 분)이 큰 결심을 하고 권총을 들고 조상국(이정길 분)의 집에 찾아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수는 상국을 죽이려 그가 있는 서재로 곧장 가 권총을 겨눴다. 이수는 "당신같은 인간은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됐다. 죄 없는 사람들을 생명을 짓밟았다"고 소리쳤다.

이에 상국은 "솔직해봐. 자네는 진실을 마주할 자신이 없어진거다. 넌 진실을 말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나. 기껏해야 복수심 따위도 극복하지 못했다"며 이수를 도발했다.
이에 상국이 방아쇠를 당기려 하자 조해우(손예진 분)이 문 밖에 서서 이수를 설득하기 시작했다. 해우는 "이렇게 끝내면 아무것도 밝힐 수가없다. 너만 살인자가 되는거다. 니가 찾아왔던 것 진실이다. 너조차 상상할 수없는 무서운 진실을 도망치면 안된다"고 말했다.
해우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한 사람의 죽음으로 허망하게 끝내선 안돼. 너희 아버지, 진실을 밝히려고 했다. 잘못을 뉘우치고 스스로 용서를 구하는 것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아버지의 죽음을 헛되게 하지마라"라며 이수를 설득했다.
상국은 "살인자의 아들임을 증명해라. 난 죽어도 여한이 없다. 너한테 죽는 것도 나쁘지 않다"며 끝까지 도발했다.
이에 이수는 화를 참지 못하고 방아쇠를 당겼지만 그가 맞춘 것은 상국이 아니라 옆에 있던 사물이었다. 이수는 "당신은 역시 구제불능이다. 당신은 편하게 죽을 자격이 없다"며 이를 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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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