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 여신' 서현진, 문근영에 "이제 그만 김범 놔달라" 애원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7.29 22: 29

'불의 여신 정이' 서현진이 문근영에게 김범을 놓아 달라고 애원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불의 여신 정이'(극본 권순규, 이서윤 연출 박성수, 정대윤)에서는 정이(문근영 분)에게 태도(김범 분)를 그만 놓아달라고 애원하는 화령(서현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광해(이상윤 분)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궁을 찾아갔던 정이는 그로부터 "내 일은 내가 알아서 너는 돌아가 공초군이나 잘 하라"는 거절의 말을 듣고 힘없이 화령이 있는 곳으로 돌아오게 됐다.

화령은 "잠도 못자고 기다리게 하고 미안해 화령아"라는 정이에게 "이제 그만 오라버니 놔주면 안돼? 멀정히 살아 있으면서 죽은 걸로 해달라고 오라버니를 거짓말쟁이로 만들더니 몇 년 만에 나타나서 태평이?"라며 그간 쌓아왔던 속내를 드러냈다.
이어 그는 "오라버니가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아니? 너희 아버지를 죽인 자를 찾겠다고 자기 밀매단을 쫒았어. 그 쯤 했으면 오라버니도 오라버니 인생을 살 수 있게 이제 놔줘야 하는 거 아니야?"고 말했다.
또한 "내가 알던 정이 너는 솔직하고 당당하고 누구를 속이는 아이가 아니었어. 그런 네가 이름도 바꾸고 여자임을 숨기고 분원에 들어가 모두를 속이는 거짓된 삶을 살고 있다니 너한테 정말 실망이다. 오라버니는 무조건 네 편이겠지만 나는 그렇게 못할 것 같아. 서운해도 할 수 없어"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이 같은 화령의 따끔한 충고에 정이는 혼란스러워하며 고민에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eujenej@osen.co.kr
'불의 여신 정이'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