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부 해킹 예고 어나니머스, 누리꾼 "새 국면 접어드나"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3.07.29 23: 15

[OSEN=이슈팀]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되자 지난 20일 셧다운제와 관련해 여성가족부(이하 여성부) 해킹을 예고했던 국제해커그룹 어나니머스가 다시 한 번 여성부 해킹을 예고했다.
29일 오후 경찰과 소방당국은 서강대교 남단 상류 100m지점에서 강 위로 떠오른 성재기 대표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 인양했다고 밝혔다. 성 대표의 시신은 투신 당시와 같은 복장으로 알려졌다.
성 대표 시신 발견 소식은 여성부에 대한 누리꾼 폭주로 이어졌다. 성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던 남성연대 운영자금 1억 원을 모금하기 위해 '한강 투신 예고'를 벌였다. 하지만 실상 여성부 폐지를 주장해왔고 그 이유가 누리꾼들의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

29일 오후 10시 현재 여성부 홈페이지는 과다접속자로 인해 서비스 지연이 발생되고 있다는 메시지가 뜨고 있다. 여성부 홈페이지는 현재 폭주한 누리꾼들이 끊임없이 접속을 하면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어나니머스 해커라고 주장하는 누리꾼은 본인의 트위터를 통해 "여성가족부 때문에 한 사람이 사망했다"며 "당신의 정책은 왜곡됐다"고 밝히며, '타깃'이라며 여성부 홈페이지를 링크했다.
누리꾼들은 "어나니머스까지 나서는 현 상황, 어지럽다" "어나니머스를 사칭하는 건 아닐까" "성재기 대표님을 추모합니다" "진짜 해킹하게 되면 어떤일이 일어날까" 라며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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