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여성부(여성가족부)가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일부 보수성향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에 시달리고 있다. 왜 성 대표의 죽음에 여성부가 공격당하는 것일까. 이는 성 대표와 여성부의 직접적인 연관성 보다는 성 대표 과거 발언을 통한 그의 성향 분석으로 파악하는게 더 정확하다.
고 성재기 대표는 막말과 직설화번 트윗으로 여러 차례 논란을 부른 바 있다. 특히 그의 발언에는 사실상 여성부와 관련된 내용들이 많다. 일례로 그는 “나는 진심으로 한국의 젊은 남자들이 불쌍하다. 나라도 남자가 지켜. 가족 부양도 남자가 해. 여자도 남자가 보호해. 대체 여잔 뭐하나? 맞벌이? 한국에서 돈 못 버는 남잔 사람취급 못 받는다. 즉 여자의 맞벌이는 선택. 보조적이다. 출산? 세계 꼴지다. 여잔 무슨 생각으로 사는가?”라는 트윗을 날린 적이 있다.
이는 여성권익을 대표하는 여성부의 존재 가치를 근본적으로 부정하는 듯한 발언 내용이다. 따라서 여성권익을 지키는 여성부가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한테는 공공의 적이나 다름없던 셈이다.

또 성 대표는 “일본 이기고 싶으면 여성부에 밥값하라고 해라. 일본 나가있는 매춘녀들 다 데리고 오라고.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 고통을 아무리 얘기해봐야 일본 우익들은 뭐라는줄 아냐? ‘지금도 잘사는 한국에서 일본에 몸 팔러온 한국 여자들이 수만명인데, 위안부를 믿을 수있냐’고”라며 직접적으로 여성부를 공격하기조차 했다.
한편 지난 26일 한강 마포대교에서 투신을 예고한 뒤 뛰어내렸던 성재기 대표는 투신 4일 만인 29일 서강교 남단 밤섬 부근에서 시신으로 발견 돼 충격을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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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기 대표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