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여성부(여성가족부) 수난에 대한 네티즌 동정 여론이 점차 고조되는 분위기다. 일부 보수성향 남성들이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투신 자살에 대한 책임을 여성부에 전가시키는 듯한 비난에 반발하는 여론들이다.
사실 이번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의 죽음에 여성부가 하등 책임질 일은 아무 것도 없다. 여성부가 직접적으로 성 대표를 공격한 것도 아니고, 여성부를 비난하는 그의 트위터 막말에도 정면 대응을 삼갔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성부가 여성들의 권익을 가장 우선하는 정부기관이다보니 사실상 성재기 남성연대 대표나 보수성향 남성들의 반감을 사기에 충분한 정책들을 만들고 지원했다는 데서 양측 갈등이 시작된다.

과거에 성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일본 이기고 싶으면 여성부에 밥값하라고 해라. 일본 나가있는 매춘녀들 다 데리고 오라고.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 고통을 아무리 얘기해봐야 일본 우익들은 뭐라는줄 아냐? ‘지금도 잘사는 한국에서 일본에 몸 팔러온 한국 여자들이 수만명인데, 위안부를 믿을 수있냐’고”라며 직접적으로 여성부를 비난했.
그런 와중에 지난 26일 한강 투신을 예고한 뒤 마포대교에서 뛰어내렸던 성 대표가 28일 서강대교 남단 밤섬 인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된게 남성연대 성향의 보수층을 자극하는 기폭제로 작용했다.
이날 오후 여성부 홈페이지는 비난 글을 달려는 접속자 폭주로 한때 다운되는 사태까지 겪었고 오후내내 접속이 원활치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세계적인 해커조직 어나니머스가 여성부 홈페이지를 공격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는 주장들까지 제기돼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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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재기 대표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