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상어' 김남길-손예진, 둘이 그냥 사랑하면 안되나요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3.07.30 07: 32

김남길과 손예진이 드라마 '상어'에서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열연하고 있다. 종방까지 1회가 남은 시점에 김남길이 총에 맞으며 비극을 예고한 가운데, 반전의 여지가 남아 있어 해피엔딩을 기대케 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상어'에서는 한이수(김남길 분)가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보복심에 찬 김수현(이수혁 분)의 총에 맞아 결국 쓰러지고 말았다. 그리고 이 모습을 조해우(손예진 분)이 목격, 안타까운 장면을 연출했다.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다운 비극의 순간이었다.
이날 한이수는 자신의 죽음을 예견이나 한 듯 여러 사람을 만나며 죽음을 암시했다. 한이수는 자신의 아버지가 죽인 김수현 아버지의 집을 찾아갔고, 그 곳에서 김수현의 할머니를 만나 아버지가 그간 얼마나 큰 죄책감 속에서 살았는지 듣게 됐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아버지를 대신한 눈물을 흘렸고 이는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하지만 한이수와 조해우의 끌림은 어쩔 수 없는 것이었을까. 이수는 할아버지에게 실망감을 안긴 후 자신을 찾아온 해우에게 가슴 절절한 키스를 했다. 하지만 이내 "다시는 찾아 오지 말라"며 평생 보지 않을 것같은 작별 인사를 건넸다.
누구보다 큰 결심을 한 것은 해우였다. 해우는 자신의 할아버지를 죽이려는 이수에게 "한 사람의 죽음으로 허망하게 이 일을 끝내지 말라"며 이수를 설득했다. 이를 들은 조상국(이정길 분)은 자신보다 이수를 걱정한 해우의 뺨을 때리며 분노했지만 해우가 이수를 생각하는 마음은 사그러들지 않았다.
두 사람은 복수와 악연으로 뒤엉켜 있는 가족 관계보다도 서로를 향한 끌림에 애틋한 장면을 연출, 시청자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안타까움이 큰 만큼 두 사람의 해피엔딩에 대한 니즈도 커졌다. 이날 '상어'는 극 후반, 해우가 총에 맞아 쓰러진 이수의 자리에서 상어 목걸이를 발견함과 동시에 쓰러진 이수를 발견하지 못하면서, 반전의 여지를 남겨뒀다.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이 마지막회에서 어떤 엔딩을 맞이할 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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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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