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는 아니지만 그의 경험이 우리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
네덜란드 부트발뉴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박지성이 아인트호벤에서 실시한 신체검사를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이제 계약서에 도장만 찍으면 이적이 성사되는 셈이다. 지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아인트호벤에서 뛰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던 박지성은 9년 만의 복귀를 눈 앞에 두게 됐다.
박지성 영입에 가장 큰 역할은 한 이는 바로 아인트호벤의 감독인 필립 코쿠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태극듀오' 박지성-이영표(밴쿠버)와 함께 아인트호벤에서 큰 활약을 선보인 바 있다.

아인트호벤서 활약을 바탕으로 FC 바르셀로나에 진출했던 코쿠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 박지성의 상황이 비슷하다. 또 박지성과 절친인 루드 반니스텔로이가 코치로 있으면서 그의 영입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 영입에 공을 들인 코쿠 감독은 그의 경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코쿠 감독은 30일 텔레그라프에 게재된 인터뷰서 "박지성은 아인트호벤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여전히 능력을 가진 선수이고 축구 선수로서 많은 경험을 가졌기 때문에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
이어 코쿠 감독은 "예전에 우리와 함께 하면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현재 최고의 자리에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의 경험이 많은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빨리 계약이 확정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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