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지섭이 1년에 한 번씩 음반을 발매하고 음악활동을 하는 이유를 솔직하게 밝혔다.
소지섭은 30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새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진혁) 제작발표회에서 음반을 발매하는 이유에 대해 "일종의 돌파구"라고 말했다.
이어 소지섭은 "1년에 한번 씩 음악활동을 하는 것은 잘해서도 아니고 정말 좋아서다. 아마 일이었으면 안했을 텐데 앞으로도 좋아서 계속 하고 싶다"며 "배우들이 방안에 갇혀서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 내 경우에는 하나의 돌파구 인 것 같다. 작업도 재미있고 공연도 재미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공효진은 "배우들과 처음 만나서 맥주를 마시는 자리에서 피처링을 해달라고 하셨는데 진심이었나 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소지섭은 "아이돌 출신 배우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대한 질문에 "요즘 아이돌은 연기를 잘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소지섭은 "현장에 왔을 때는 아이돌이 아니다. 배우 입장에서 촬영하다 보니까 정말 배우 같고, 정말 열심히 한다"며 "남들보다 더 열심히 하니까 정말 예뻐 보인다.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없지 않나. 지켜볼 수 있는 여유를 가졌으면 좋겠다"라고 그만의 생각을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소지섭은 거대한 복합쇼핑몰 킹덤의 인색하고 야박하며 계산적인 사장 주중원 역을, 공효진은 낙천적이고 잘 웃는 아이였으나 사고를 당한 후 다른 사람들은 못 보는 귀신을 보는 능력을 갖게 된 태공실 역을 맡았다.
'주군의 태양'은 인색하고 오만방자한 남자와 귀신을 보는 능력을 가진 눈물 많은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드라마 '환상의 커플', '최고의 사랑' 등을 집필한 홍자매(홍정은 홍미란)와 드라마 '찬란한 유산', '시티헌터'를 연출한 진혁PD가 의기투합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후속으로 내달 7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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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