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인국이 "'주군의 태양'의 시청률이 25%가 넘으면 소지섭 선배와 합동 공연을 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서인국은 30일 오후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새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진혁) 제작발표회에서 시청률 공약에 대한 질문에 "시청률 25%가 넘으면 소지섭 형님과 콜라보레이션 공연을 하겠다"고 밝혔다.
소지섭 역시 서인국의 공약에 긍정적인 답변을 했고, 함께 출연하는 여배우 공효진과 김유리는 "그럼 뮤직비디오 같이 출연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소지섭은 시청률에 대한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 "없다면 거짓말이고 이제는 년차가 있다 보니까 좋은 작품에서 좋은 사람들과 작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어 소지섭은 경쟁작인 MBC 수목드라마 '투윅스'에 대해서는 "같이 시작하는데 솔직하게 둘 다 잘 됐으면 좋겠다. 제작과정이 너무 힘들기 때문에 둘 다 잘 됐으면 좋겠다"며 "선의의 경쟁 속에서 둘 다 작품성도 인정받고 다 1등이었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소지섭은 거대한 복합쇼핑몰 킹덤의 인색하고 야박하며 계산적인 사장 주중원 역을, 공효진은 낙천적이고 잘 웃는 아이였으나 사고를 당한 후 다른 사람들은 못 보는 귀신을 보는 능력을 갖게 된 태공실 역을 맡았다.
또 서인국은 부드러운 외모와 반듯한 성격을 지닌 복합쇼핑몰 킹덤의 보안팀장 강우 역을, 김유리는 아시아 최고의 모델 겸 가수이자 태공실의 고등학교 동창인 태이령 역을 연기한다.
'주군의 태양'은 인색하고 오만방자한 남자와 귀신을 보는 능력을 가진 눈물 많은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드라마 '환상의 커플', '최고의 사랑' 등을 집필한 홍자매(홍정은 홍미란)와 드라마 '찬란한 유산', '시티헌터'를 연출한 진혁PD가 의기투합했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 후속으로 내달 7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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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