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성장' 이현우-고아성, 이대로만 자라다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07.30 16: 14

동글동글한 눈에 천진난만한 미소를 짓던 꼬마가 어느덧 남자 냄새 폴폴 풍기는 킬러로 변신, 700만 명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괴물에 납치돼 목숨을 건 탈출을 시도하던 어린 소녀는 내로라 하는 배우들 사이에서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의 묵직한 존재감을 뽐낸다. 배우 이현우와 고아성이 바로 그 주인공.
MBC 드라마 '선덕여왕'을 비롯해 '태왕사신기', SBS 드라마 '로비스트' 등 여러 작품에서 활동한 이현우는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통해 더욱 훈훈해진 외모와 함께 본격 성인연기에 물꼬를 텄으며 '괴물'에서 송강호의 딸로 출연, 괴물에 납치됐던 고아성은 '설국열차'에서 송강호와 또 한번 부녀로 호흡을 맞추며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존재감을 자랑한다.
어린 시절부터 귀여운 외모로 많은 누나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이현우는 그간 필모그래피를 착실하게 쌓아아왔고 드디어 그 꽃을 제대로 피웠다. 700만 명에 가까운 관객들을 극장으로 이끈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통해서 말이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남파특수 공작 5446부대 세 명의 최고 엘리트 요원이 조국통일이라는 사명을 안고 남파된 후 서울의 한 달동네에 파견돼 은밀하고 위대한 임무를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현우는 극 중 최연소 남파 요원이자 류환(김수현 분)과 해랑(박기웅 분)을 감시하는 리해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 그는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상남자의 매력을 스크린을 통해 마음껏 뽐내며 아역의 이미지를 벗음과 동시에 여성 팬들을 확보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누리며 진정한 '충무로 대세' 반열에 올라섰다.
그 동안 다소 귀여운 이미지가 강했던 이현우는 이번 작품에서 처음으로 액션연기를 시도, 고난도 액션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남성적 이미지를 강화했다. 또한 그간 갈고 닦은 연기력 역시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통해 입증해보였고 어린 시절 귀여웠던 모습이 그대로 자라 거기에 훈훈함까지 더한 외모는 여성 팬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폭풍성장의 좋은 예로 꼽히는 고아성 역시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설국열차' 속 고아성의 모습이 공개되자마자 온라인이 후끈 달아올랐던 것 역시 그를 향한 팬들의 열띤 관심을 입증하는 것.
'괴물'에서 괴물에 납치돼 생존을 위한 탈출을 감행했던 소녀 고아성은 '설국열차'에선 기차에서 태어나고 자란 요나 역으로 분해 성인연기자로서의 자리매김을 확실히 했다.
그는 크리스 에반스, 틸다 스윈튼, 존 허트, 제이미 벨 등 전 세계적으로 내로라 하는 배우들 속에서도 뒤지지 않는 존재감을 내뿜는다. 비록 그리 많은 분량은 아니지만 거장들 사이에서 빛나는 그의 모습은 놀라울 정도. 이에 두 번째로 고아성과 호흡을 맞춘 봉준호 감독과 송강호 역시 그의 성장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안정된 연기력도 물론이거니와 네티즌의 눈길을 끌었던 것은 한층 성숙해진 고아성의 외모. '괴물'의 중학생 소녀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늘씬한 각선미와 숙녀의 향기가 나는 성숙한 외모는 순식간에 온라인을 뒤덮을만큼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외모는 물론이거니와 더 성숙해진 연기력으로 우리를 찾아온 이현우와 고아성. 앞으로 이 두 사람이 펼칠 활약에 더욱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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