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부회장, "붉은악마, 정치적 응원 자제 했어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7.30 17: 55

"붉은악마, 정치적 응원 자제 했어야 한다."
대한축구협회 허정무 부회장이 붉은악마의 응원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치적인 행동을 전면 금지하는 가운데 벌어진 행동이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는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허 부회장은 30일 경기도 남양주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I리그 여름축구 축제 개막식에 참가했다. 이날 개막식서 허정무 부회장은 정치적인 행위를 펼친 붉은악마에 대해서 단호한 한마디를 전했다.

허정무 부회장은 "붉은악마의 응원과 관련해 축구협회에서도 회의를 했다. 그러나 AFC(아시아축구연맹)이나 FIFA(국제축구연맹)에서 공식적인 반응을 보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담담하게 기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허 부회장은 "지난 런던 올림픽에서도 박종우가 '독도는 우리땅'이란 피켓을 들어 불이익을 받았다. FIFA가 축구장에서 정치적인 행동을 엄격히 금지하기 때문에 이번 붉은악마의 응원은 자제를 했어야 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붉은악마는 지난 28일 열린 동아시안컵 한국과 일본의 경기서 이순신 장군과 안중근 의사의 플래카드를 내걸었고 단재 신채호 선생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걸개를 걸었다.
이러한 붉은악마의 행동에 현재 일본 축구협회와 정부는 강한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일본 응원단의 욱일기(전범기)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또 전범기를 운동장으로 들여오며 보안에 구멍이 생긴 문제점에 대해서도 공식적인 내용을 발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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