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대, 베일 벗는다…내달 3일 한화 2군 경기 선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7.30 18: 38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투수 에스마일린 카리대(30)가 드디어 첫 선을 보인다. 카리대는 내달 3일 서산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국내 무대 비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30일 광주 KIA전을 앞두고 "지난해까지 선발 투수로 뛰었던 카리대가 올해 들어 계투 요원으로 뛰었다. 이날 투구수 80개 정도 소화할 예정인데 몇개까지 자기 구속이 나올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내야수 출신 카리대는 번트 수비 능력이 뛰어나고 주자 견제 능력 또한 수준급"이라는 게 류 감독의 설명이다.
일본 히로시마 도요카프 구단이 운영하는 카프 아카데미 출신인 카리대는 TV 중계를 통해 국내 야구의 성향을 파악하는 등 국내 무대 적응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그는 "수치상 성적보다 팀 승리에 도움이 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내년에도 이곳에 머무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삼성의 후반기 키플레이어로 낙점된 카리대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한편 카리대는 2009년과 2010년에는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레벨에서 22경기를 뛰었다. 합계 23.1이닝 동안 1승1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54경기(선발 55경기)에서 436이닝 동안 25승28패, 평균자책점 4.33의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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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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