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스타리그를 돌아보면 항상 강자가 승리했던 게 아닙니다. 끝까지 살아남는 선수가 승자였습니다. 오늘 스타리그에 새로운 강자가 탄생했습니다".
엄재경 해설위원의 열변처럼 대이변이 일어났다. 패기의 신예 '마루' 조성주(16, 프라임)이 그야말로 일을 냈다. 조성주가 현존 최강의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이노베이션' 이신형(20, STX)을 셧아웃 시키며 스타리그 결승진출에 성공하며 최연소 로열로더의 도전 자격을 따냈다.
조성주는 30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상설경기장에서 벌어진 '2013 WCS 코리아 시즌2' 옥션올킬 스타리그 이신형과 4강전서 전광석화 같은 몰아치기로 흔들면서 4-0 압승을 거뒀다. 대어 이신형을 상대로 4-0 승리는 물론 데뷔 후 첫 결승진출과 내달 10일 예정된 스타리그 결승전 기준으로 만 16세 13일로 스타리그 최연소 로열로더 도전의 자격을 거머쥐었다.

경기 전 예상은 현존 최강이라 불리는 이신형을 조성주가 넘어서는 것은 힘들지 않겠냐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양상은 예상과는 정반대였다. 조성주가 일방적으로 이신형을 두들기면서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스타리그 리포터 이유라가 팀 동료인 조성주에게 스타리그 결승행에 대한 축하인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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