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진우-삼성 박한이, 벤치 클리어링…서재응 발끈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3.07.30 20: 26

[OSEN=이슈팀] KIA 투수 김진우와 삼성 외야수 박한이가 벤치 클리어링을 벌였다.
30일 광주구장에서 KIA와 삼성의 경기가 열렸다. 삼성이 5-2로 역전에 성공한 4회초 2사 1루에서 박한이가 타석에 들어섰다. KIA 선발 김진우가 던진 초구는 박한이의 엉덩이 뒤로 날아가는 폭투, 그 사이 1루에 있던 정병곤은 2루까지 갔다.
이때 흥분한 박한이는 김진우에게 강하게 항의했다. 고의로 자신의 엉덩이에 공을 던졌다고 느낀 것. 그러자 역전을 허용해 심기가 불편했던 김진우도 "왜, 왜"라고 대꾸하며 박한이를 향해 다가갔다. 박한이는 4년 후배인 김진우가 사과를 하지 않자 마운드 쪽으로 몸을 돌렸다.

그 순간 구심이 김진우의 가슴을 밀며 상황을 무마시키고자 했고, 양 측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와 벤치 클리어링이 벌어졌다. 김진우와 박한이는 각각 팀 동료들이 제지시켰다.
그렇게 벤치 클리어링이 끝나는가 싶었는데 KIA 서재응이 더 흥분한 모습을 보여줬다. 서재응은 삼성 이승엽과 팀 동료 헨리 소사가 말리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박한이 쪽으로 다가가려고 하면서 강한 언사를 했다. 결국 서재응도 벤치로 돌아갔다.
5회초 현재 삼성이 KIA에 7-3으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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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최규한 기자,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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