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오른손 투수 에릭 해커(30)가 시즌 3승 요건을 갖췄다.
에릭은 3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4피안타 4사사구(3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낙차 큰 커브와 140km 중후반대의 묵직한 직구로 SK 타선을 공략했다. 커브가 특히 위력을 떨쳤다.
에릭은 정근우-조동화를 낙차 큰 커브를 활용해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지만 2사 후 최정에게 중전안타와 도루를 허용해 2루 위기에 몰렸다. 에릭은 박정권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한 점을 내줬다. 김상현을 투수 앞 땅볼로 잡고 1회를 끝냈다.

2회 에릭은 선두 타자 한동민을 1루 땅볼로 잡았다. 이어 김강민을 2루 땅볼로 솎아냈지만 2사 후 박진만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에릭은 조인성을 낙차 큰 슬라이더로 삼진 요리했다.
에릭은 3회 선두 타자 정근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2번 타자 조동화를 풀카운트 끝에 2루 땅볼로 침묵시켰다. 에릭은 최정을 우익수 뜬공 처리하고 이니을 끝냈다. 최정의 큼지막한 타구를 권희동이 오른쪽 담장에 부딪히며 낚아챘다.
4회 에릭은 직구를 결정구로 삼았다. 1회 적시타를 허용한 박정권을 2루 땅볼로 잡아냈고 김상현을 투수 앞 땅볼로 봉쇄했다. 이어 한동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직구가 빛을 발했다.
에릭은 5회 1사 후 박진만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에릭은 조인성을 1루 파울 뜬공으로 잡고 한숨을 돌렸다. 에릭은 정근우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1,2루 위기를 맞았지만 조동화를 범타로 틀어막고 5회까지 1실점했다.
6회 에릭은 1사 후 박정권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김상현을 내야 뜬공으로 잡고 한동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솎아낸 후 이닝을 마쳤다.
7회도 마운드에 오른 에릭은 선두 타자 김강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침묵시켰다. 1사 후 박진만에게 볼넷을 내주고 폭투와 몸에 맞는 볼로 1,2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에릭은 1사 1,2루에서 오른손 투수 손민한과 교체됐다. 손민한이 2사 후 조동화에게 적시타를 맞고 한 점을 허용한 뒤 7회를 끝냈다. 8회 현재 NC가 SK에 4-2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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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