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외국인 좌완 대나 이브랜드(30)가 타선의 폭발적인 지원 속에 3승 요건을 갖췄다.
이브랜드는 3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7⅓이닝 6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이브랜드는 팀이 10-3으로 앞서 있어 지난달 26일 대전 삼성전에서 시즌 2승을 거둔 뒤 34일 만에 시즌 3승을 노리게 됐다.
이브랜드는 팀이 1회초 6점을 든든하게 뽑아놓으면서 가볍게 마운드에 들어섰다. 1회말 탈삼진 2개를 잡으며 이닝을 삼자 범퇴로 마쳤다. 이브랜드는 2회 강정호의 병살타로 2사를 잡았으나 김민성에게 중월 솔로포를 맞고 첫 실점했다.

4회 이브랜드는 선두타자 이택근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줬으나 이택근이 3루 도루 중 아웃되면서 위기를 넘겼다. 이어 박병호를 볼넷을 내보낸 이브랜드는 강정호를 다시 병살 처리했다. 이브랜드는 6회 선두타자 허도환에게 중월 3루타를 맞은 뒤 문우람의 1타점 땅볼로 추가 실점했다.
그러나 팀이 6회까지 9득점을 올리면서 이브랜드를 도왔다. 이브랜드는 7회말 넥센의 중심타선을 삼자 범퇴로 돌려세웠다. 7회까지 투구수가 71개에 불과했다. 이브랜드는 8회말 1사 1,3루에서 문우람에게 1타점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김광수에게 넘겼다.
이브랜드는 이날 타선의 도움도 있었으나 자신도 호투를 펼치면서 팀의 4연패 탈출 가능성을 높였다. 이브랜드는 또한 올 시즌 앞선 넥센전 2번의 등판에서 2패 평균자책점 7.43으로 부진했던 악몽도 스스로 털어냈다.
autumnbb@osen.co.kr
목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