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연패 탈출을 이끈 것은 다이너마이트 타선이었다.
한화는 3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선발 대나 이브랜드의 7⅓이닝 3실점 호투와 김태완의 2루타 3방 등 총 14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힘을 앞세워 10-3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화(23승1무54패)는 4연패에서 벗어났다. 김응룡 한화 감독의 감독 통산 1500승에도 1승 만을 남겨뒀다. 김응룡 감독은 이번 시즌 한화를 맡기 전까지 해태, KIA, 삼성을 통틀어 1476승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날 한화는 이대수를 제외하고는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다. 특히 4번타자 김태균이 1회 결승 적시타와 2회 개인 시즌 6호 솔로포를 기록하며 2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김태완은 2루타만 3개를 기록하며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의 타선 폭발을 견인했다.
한화는 이날 1회 넥센 선발 강윤구를 두들기며 6득점을 올려 상대팀의 기선을 단단히 제압했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 팀의 진을 빼놓을 만한 맹폭이었다. 이날 한화는 수비에서도 탄탄한 모습을 보여주며 넥센 타선을 제압했다.
마운드의 안정까지 곁들여지면서 타선 집중력이 더 부각됐다. 이날 한화 선발 대나 이브랜드는 7⅓이닝을 3실점으로 막았다. 8회 1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넘겨받은 김광수 역시 실점 없이 넥센 타선을 제압하며 팀 승리에 발판을 놓았다.
축하할 만한 일도 있다. 포수 엄태용은 프로 데뷔 4타석 만에 첫 안타를 1회초 2타점 적시타로 기록했다. 한화가 올 시즌 제대로 된 포수감을 찾지 못하고 정범모, 이준수, 박노민 등 포수들을 시험하고 있는 가운데 팀에 도움이 될 만한 소식이다.
4일 휴식 후 첫 경기에 나선 한화는 제대로 타선을 폭발시키며 넥센을 제압했다. 지난 해까지 넥센의 천적이었으나 올 시즌 2승6패로 눌려있던 설움도 폭발시켰다. 한화가 4일 휴식 후 타선의 폭발로 후반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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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