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9승째' 삼성, KIA전 8연승 질주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3.07.30 22: 13

삼성 라이온즈의 투타 조화는 완벽에 가까웠다.
삼성은 30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장원삼의 호투와 최형우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8-5로 승리했다. 지난 4월 28일 광주 경기 이후 KIA전 8연승 질주. 반면 KIA는 '실질적 에이스' 김진우를 내세우고도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1패 이상의 충격이었다.
올 시즌 삼성만 만나면 고개를 떨궜던 KIA는 1회 이범호의 선제 적시타에 힘입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범호는 2사 1,2루서 삼성 선발 장원삼의 5구째를 밀어쳐 우익선상 2루타로 연결시켰다. 이용규와 신종길은 여유있게 홈인.

반격에 나선 삼성은 0-2로 뒤진 3회 2사 1루서 최형우의 우월 투런 아치(비거리 120m)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 타선의 집중력은 돋보였다. 4회 5안타 1볼넷을 집중시켜 5득점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채태인과 박석민의 연속 안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마련하자 강명구가 3루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때려 주자 모두 홈을 밟아 4-2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진갑용의 희생 번트에 이어 정병곤의 내야 안타로 1점을 추가한 삼성은 최형우의 2타점 2루타로 7-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그리고 5회 2사 1,3루서 정병곤이 쐐기를 박는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KIA는 4회 이범호의 좌중월 솔로포와 8회 신종길의 115m 짜리 우월 투런 아치로 추격에 나섰지만 전세 역전에는 실패했다.
83년생 동갑내기 선발 맞대결은 삼성 장원삼의 완승. 장원삼은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9승째를 따냈다. 그리고 지난달 22일 대구 LG전 이후 5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반면 김진우는 3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7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지난달 4일 사직 롯데전 이후 연승 행진을 '5'에서 마감했다.
삼성 최형우는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1득점, 박한이는 5타수 3안타 2득점, 정병곤은 5타수 2안타 2타점, 채태인은 4타수 2안타 2득점, 박석민은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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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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