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 이수혁, 배신자 아니었다..암살자 잡기위한 '계략'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3.07.30 22: 21

'상어'의 이수혁은 배신자가 아니었다. 그가 김남길을 살해하려 행동을 취한 것은 김남길과 함께 암살자 기국서를 잡기 위해 서로 합을 맞춘 행동이었다.
3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상어' 마지막회에서는 앞서 한이수(김남길 분)을 총으로 쏴 바다로 밀어버렸던 김수현(이수혁 분) 행동의 이유가 밝혀졌다.
앞서 그는 조상국(이정길 분)에게 전화를 걸어 한이수를 죽이는 대신 5억의 사례금을 달라고 요구했다. 이 떄는 김수현의 아버지 강희수(최덕문 분)가 한이수의 아버지이자 고문 기술자인 한영만(정인기 분)에게 죽임을 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진 뒤였다. 그렇기에 모두의 눈과 귀가 과연 한이수의 오랜 친구 김수현이 한이수를 배신할 것인가하는 사실에 쏠렸다.

김수현은 한이수를 죽이는 듯한 액션을 취한 뒤 조상국의 수하인 최병기(기국서 분)를 만났다. 그는 최병기에게 "난 지금껏 한이수에게 이용당했다. 진실을 알려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근데 한 가지 궁금한 점이 있다. 당신은 어떻게 한용만이 우리 아버지를 죽인 걸 목격했나"면서 "그래서 곰곰이 생각해봤다. 한용만이 아니었더라도 우리 아버지는 결국 당신 손에 죽었겠구나"며 알 수 없는 말을 했다.
이에 최병기가 "원하는 걸 얻었으면 그만 가보는 게 어떠냐"고 말하자 김수현은 "내가 원하는 건 당신이다"라면서 몰래 불러들인 경찰들에게 사인을 보냈다. 결국 신출귀몰하게 경찰을 피해다니던 암살자X는 검거됐다.
앞서 김수현과 한이수는 최병기를 잡기 위해 계략을 짠 상황이었다. 김수현은 한이수를 찾아가 "할 말 있으면 해보라"고 말했다. 그러자 한이수는 "우리 아버지 후회하고 후회하면서 평생을 죄책감 속에 사셨다. 용서를 받을 수는 없겠지만, 그것만은 알아줬음 좋겠다"며 진심을 밝혔다. 이에 김수현은 "진실을 알았을 때는 괴로웠다. 조회장을 제대로 심판해라"면서 피의 복수 보다는 정의를 택했다.
mewolong@osen.co.kr
'상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