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신시내티는 트레이드보다는 부상자 복귀에 희망을 걸고 있다.
신시내티 월트 자케티 단장은 30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과 인터뷰에서 “유망주를 내주고 팀 전력을 보강하는 트레이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일을 하루 앞두고 트레이드 관련 소식이 가득하지만, 신시내티는 이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자케티 단장은 팀에 우타자가 필요하다는 지적과 관련해 “만일 우리가 트레이드로 우타자를 영입한다면, 루드윅이 돌아왔을 때는 어떻게 하나?”며 “누군가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는 게 팀에 도움이 된다면, 충분히 고려할 것이다. 그러나 일단 지금 상황에선 트레이드와 관련해 다른 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실제로 현재 신시내티와 관련된 트레이드 루머는 거의 없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에 자리한 신시내티는 디비전 우승을 위해 세인트루이스와 피츠버그를 추격하는 중. 신시내티는 디비전 1위 세인트루이스와 5경기, 디비전 2위이자 와일드카드 1위 피츠버그와는 4.5경기 차이로 뒤져있다. 하지만 이미 지난 2년 동안 트레이드로 유망주를 많이 보냈고, 선수단 연봉을 더하는 것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2008년 자케티 단장 부임 후 신시내티가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빅딜을 체결한 경우는 단 두 차례다. 2009시즌 신시내티는 토론토로부터 3루수 스캇 롤렌을 받고 에드윈 엔카나시온과 조시 로이니케를 보냈다, 그리고 지난 시즌 불펜 보강을 위해 유망주 두 명을 켄자스시티에 보내고 조나단 브록스톤을 영입한 바 있다.
결국 자케티 단장은 비록 신시내티가 세인트루이스·피츠버그에 뒤져있으나, 부상자들만 복귀해도 반전요소가 된다는 입장이다. 에이스 투수 자니 쿠에토가 부상으로 빠졌지만, 신예 토니 싱그라니가 쿠에토의 공백을 무색케 하고 있다. 불펜 또한 션 마샬과 조나단 브록스톤의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 상태다.
자케티 단장은 “현재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네 선수(루드윅, 쿠에토, 브록스톤, 마샬)가 복귀하면 자연히 팀 전력은 강해진다. 유망주를 트레이드해 팀 전력을 상승시키고 싶지 않다”고 트레이드를 벌일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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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