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동방신기의 최강창민은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으로 처음 예능 고정 출연에 도전했다. 많은 이들의 우려와 기대 속에 등장한 그는 첫 방송 후 약 4개월의 시간이 지난 뒤 '예체능'의 노력과 귀여움을 대표하는 마스코트가 됐다.
최강창민은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예체능'에서 강호동, 이수근, 이종수, 이지훈, 찬성, 이만기, 동준, 필독 등의 멤버들과 함께 경기 중산동 팀에 맞서 배드민턴 경기를 펼쳤다.
이날 방송에서 최강창민은 이종수와 팀을 이뤄 경기를 치렀다. 최강창민-이종수 팀은 앞서 지난 16일 방송분에서 한 번의 승리를 맛 본 바 있었다. 그렇기에 이들은 더욱 열심히 연습해 2번째의 승리를 향해 나아갔다.

이지훈-찬성, 이수근-이만기에 이어 코트로 나선 최강창민-이종수는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이들은 다소 약해보이는 70대 조와 대결했지만 나이와는 상관없는 이들의 민첩함에 당황하기도 했다. 그러나 진지하게 경기를 펼쳐나간 이들은 결국 경기의 첫 승리이자 유일한 승리를 얻어냈다.
최강창민은 '예체능'이 처음 선을 보인 지난 4월부터 쭉 함께 해 온 원년 멤버다. 4개월의 시간동안 서툰 모습도 있었지만 그마저도 그는 노력과 귀여움으로 바꾸어 놓았다. 특히나 '예체능'이 별다른 예능감 없이도 잘 적응할 수 있는 스포츠 예능이라는 점이 그를 도왔다. 말 그대로 최강창민은 시청자들이 보는 곳이나 보지 않는 곳이나 프로그램을 위해 열심히 뛰었다.
이날 최강창민은 강호동으로부터 '심이승'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앞서 15번의 경기 만에 드디어 1승을 거뒀을 때는 '심일승', 그리고 이제 2번 승리했으니 '심이승'이었다. 애정이 듬뿍 담긴 강호동의 이 같은 말에 최강창민은 밝게 웃어보였다. 땀 흘리는 얼굴로 해맑게 웃는 얼굴은 '예체능' 내에서 최강창민이 보여주는 매력을 집약한 모습이었다.
결국 '예체능' 팀은 경기 중산동 팀과의 대결에서 패하고 말았다. 그러나 최강창민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이종수와 함께 2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아이처럼 웃으며 다음 경기에서의 파이팅을 다짐하는 그의 모습은 다음주 같은 시간에 방송될 '예체능'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고 있다. 예능 초보이지만 그래서 더 귀여운 최강창민의 또 다른 모습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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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체능'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