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화신’ 정웅인의 미친존재감 "저 요즘 핫해요!"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7.31 06: 58

배우 정웅인의 미친 존재감은 예능프로그램이라고 해서 절대 약해지지 않았다. 정웅인은 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이하 너목들)에서 만큼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이하 화신)에서도 존재감을 빛냈다.
정웅인은 지난 30일 방송된 ‘화신’에서 끊임없이 빵빵 터지는 웃음을 이끌어내며 대세다운 예능감을 보여줬다. 초반부터 능청스럽게 “내가 요즘 핫하다”고 대세임을 인정하는가 하면 다른 게스트들이 말할 때 추임새를 넣고 마치 MC처럼 집요하게 질문하는 등 대활약을 펼쳤다.
요즘 자신에게 쏠린 관심에 부담감을 표하기보다는 ‘너목들’ 속 악역 민준국 캐릭터를 통해 큰 인기를 얻어 주연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내비치다가 “준비된 배우니까 가능한 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너목들’ 캐스팅 비화를 밝히며 분위기를 흥미진진하게 이끌어 갔다. 정웅인은 “이틀 전에 캐스팅 됐다. 악역에 대한 갈증이 있었다”며 “악역을 연기하고 싶었지만 계속 거절당해 포기한 상황에서 삼겹살을 구워먹고 있는데 매니저한테 ‘너목들’ 캐스팅 얘기를 듣고 바로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당초 정웅인은 10회까지 출연예정이었지만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며 14회로 출연이 연장됐고 결국 마지막회까지 출연분량을 확보했다.
이어 정웅인은 MC들의 요청에 ‘너목들’에서 유행어가 된 대사인 “말하면 죽일 거다. 니 말을 들은 사람도 죽일 거다”를 하며 분위기를 휘어잡았다.
정웅인의 활약은 계속 됐다. MC 김구라가 걸그룹 씨스타의 효린에게 “비욘세를 넘어섰다”고 칭찬하자 정웅인은 “진짜 비욘세 냄새가 난다”고 진지하게 말해 출연진을 폭소케 했다. 또한 효린이 정웅인이 시트콤 ‘세 친구’에 출연한 걸 언급하며 “유치한 개그 많이 하지 않았냐”고 하자 “보자보자 하니까 보자기로 보이냐” 등의 유행어를 늘어놔 게스트들은 물론 MC들까지 환호하게 했다.
‘풍문으로 들었소’ 코너에서 정웅인은 이유비가 배우 구원과의 결별설을 해명하는 중간 “좋아하는 감정이 없었냐”고 집요하게 물어보고 구원이 이유비와의 스캔들로 유명해진 것에 대해 “구원이 인생이 구원됐네”, 이유비가 학창시절 선생님이 엄마 견미리에게 시험지를 미리줘 시험을 잘 봤다는 소문이 있었다는 말에는 “견미리에게 시험지를 미리?”라고 말장난을 해 감탄을 자아냈다.
정웅인은 방송 시작부터 끝까지 다른 게스트들이 말할 때 가만히 듣고 있는 것이 아니라 틈새를 파고들어 계속해서 애드리브를 하고 재미있는 상황을 놓치지 않고 개그를 하며 예능감을 발산, 드라마뿐만 아니라 예능에서도 그의 미친 존재감은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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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화신’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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