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 “이청용, 전성기처럼 다시 빛날 것”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3.07.31 08: 21

“이청용은 다시 밝게 빛날 것이다!”
영국언론이 이청용(25, 볼튼)의 비상을 전망했다. ‘라이언 오브 비엔나스위트’는 31일(한국시간) 볼튼에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있는 이청용을 집중보도했다.
2년 전까지 이청용은 박지성에 이어 가장 성공적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정착한 한국선수였다. 팀내 비중을 생각하면 오히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시절의 박지성을 능가했다. 이청용 없는 볼튼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였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도 이청용은 2골을 기록하며 거침없는 질주를 계속했다.

하지만 프리시즌에 당한 톰 밀러의 ‘살인태클’이 많은 것을 앗아갔다. 1년을 통째로 쉰 이청용은 감각을 잃었다. 한쪽 날개가 꺾인 볼튼은 결국 지난 시즌 다시 2부 리그인 챔피언십으로 강등됐다. 올 시즌 부상에서 돌아온 이청용은 다시 한 번 화려하게 날아오를 기회를 잡았다.
‘라이언 오브 비엔나스위트’는 “이청용은 부상으로 신음했다. 빅클럽으로 이적할 기회도 날렸다. 하지만 이제 이청용은 2년 전처럼 다시 밝게 빛날 것이다. 특히 2014년 브라질월드컵을 앞둔 현재 상황은 2010년과 비슷하다. 이청용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며 큰 기대를 걸었다.
영국 언론은 이청용의 다재다능함을 십분 인정하고 있다. 관건은 다른 동료들이 얼마나 이청용을 받쳐줄 수 있는가에 달렸다고 본다. 이 신문은 “볼튼의 성적은 동료들이 얼마나 이청용에게 좋은 기회를 열어주는가에 달렸다. 특히 다비드 은고그 등 공격수들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청용의 킬패스를 공격수들이 차곡차곡 득점해줘야 한다는 뜻이다.
이청용은 해외파 중에서도 가장 안정적인 기량을 뽐내고 있다. 이청용이 볼튼에서 다시 한 번 화려하게 날아올라 주가를 올릴지 주목된다.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