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류승룡 '명량', 크랭크업..위대한 전쟁이 온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07.31 09: 19

배우 최민식과 류승룡 주연 영화 '명량-회오리바다(이하 '명량')'이 7개월 간의 모든 촬영을 마치고 크랭크업했다.
지난 1월 8일 크랭크인 해 겨울의 혹한과 한여름의 폭염을 견뎌낸 '명량'은 지난 21일 촬영을 끝으로 7개월에 걸친 115회 차의 대장정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명량'은 1597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승리한 이순신 장군의 명량해전을 그린 작품. 400여 년의 시간을 초월해 현재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영웅으로 손꼽히는 이순신 장군을 주인공으로 한 '명량'은 불가능한 전투를 승리로 이끈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전쟁 명량해전을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스크린에 담아낼 것으로 기획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명량'의 크랭크인에 대해 극 중 이순신 장군으로 분한 최민식은 "전국민이 아는 역사적 인물 이순신 장군이 된다는 것이 부담도 됐지만 한 편으로 운명처럼 느껴졌다. 단순한 영웅의 이미지 그 내면의 이순신을 그려내고자 했고 그 분께 누가 되어선 안 된다는 사명감으로 임했다. 분명한 것은 몸을 사리지 않은 조단역 배우들과 수 백명의 스태프의 피땀 어린 열정이 없었다면 결코 만들어질 수 없는 작품이다. 그들의 희생과 정성이 좋은 결실을 이뤄낼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왜군 장수 구루지마 역으로 분한 류승룡은 "1월부터 7월까지 수 백 명 스태프들과 배우들, 그 많은 사람들이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기 위해, 무에서 유를 창조하기 위해 온 열정을 다하는 모습을 보았다. 유난히도 힘든 작업이었지만 모두의 땀방울이 녹아 든 만큼 한국 영화에 큰 획을 그을 작품이 될 것이라고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더불어 영화 '최종병기 활'의 성공신화를 이뤄낸 김한민 감독은 "명량해전이라는 역사 속 최고의 해전을 언젠가 한번쯤 그려내고 싶었고 꼭 도전해 보자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시기가 생각보다 빨리 온 것 같다. 촬영을 끝낸 지금, 감개무량하다. 이 현장이 바로 그리워질 것만 같다. 정말 애틋한 현장이었다. 함께 고생한 스태프들과 배우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명량'은 후반 작업을 거쳐 내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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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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