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 NC 역사상 첫 100타점 주인공 될까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7.31 10: 40

NC 다이노스 4번 타자 이호준(37)이 100타점을 향해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NC 구단 역사상 첫 만루포의 주인공이었던 이호준이 100타점의 기록도 쓸지 주목된다.  
 
이호준은 지난 3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쐐기 솔로포를 터뜨리며 1타점을 추가했다. 팀의 4-2 승리에 힘을 보태며 친정팀에게 매운맛을 보였다.

이호준은 올 시즌 NC가 치른 83경기 가운데 한 경기를 제외한 82경기에 출장했다. 모두 4번 타자로 나선 이호준은 타율 2할8푼2리에 12홈런 62타점을 기록 중이다. 경기당 0.76타점씩 쓸어담았다.
31일 현재 NC는 정규리그 4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산술적으로 따졌을 때 이호준은 45경기에서 34.2 타점을 기록할 수 있어 현재 62타점을 더해 96타점을 뛰어넘을 수 있다. 100타점에 근접한 기록이라 몰아치기 능력에 강한 이호준은 100타점을 노려볼 수 있다. 
특유의 몰아치기 능력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도전할만한 기록이다. 이호준은 4월과 5월에는 45경기에서 39타점을 기록해 경기당 0.87 타점을 올렸다. 올 시즌 7타점 경기가 있는 등 3타점 이상 경기도 6경기다. 득점권 타율(.393) 또한 높아 찬스에서 강한 모습도 타점 생산에 유리. 최근 모창민과 권희동의 타격감이 살아나고 있는 것도 타점 생산에는 플러스 요인이다.
100타점 돌파는 이호준에게도 의미가 작지 않다. 올 시즌 100타점을 돌파하게 될 경우 이호준은 개인 세 번째 100타점 달성이다. 이호준은 2003년(102타점)과 2004년(112타점) 2년 연속 100타점을 돌파했다. NC 구단 사상 100타점을 올린 선수로 기록되는 기쁨도 누릴 수 있다.
한편 타점 부문 상위 7명 가운데 30대 선수는 최형우(30)와 이호준이 유이하다. 30대 후반 베테랑은 이호준만 있다. 1위 박병호(27), 3위 강정호(26) 등 젊고 힘 있는 타자들 속에 노련미로 승부하는 이호준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특유의 노림수 타격으로 막내 구단을 이끌고 있는 이호준이 100타점을 기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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