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우완 영건 문성현(22)이 시즌 첫 선발 등판 기회를 갖는다.
문성현은 31일 목동 한화 이글스전 선발로 예고됐다. 원래는 언더핸드 김병현(34)이 선발로 나설 차례지만 김병현의 구위가 좋지 않아 염경엽 넥센 감독이 2군행을 지시했다. 문성현의 선발 등판은 지난해 5월 4일 광주 KIA전 이후 453일 만이다.
문성현은 지난해 5월까지 선발 요원으로 성장하고 있던 자원이었다. 2011년 후반기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지난해 선발감으로 낙점됐지만 7월 갈비뼈 부상과 8월 팔꿈치 통증으로 1군에서 이탈했다. 올 시즌 첫 선발 등판부터 팀의 분위기를 전환시켜야 하는 임무를 맡았다.

문성현이 31일 호투를 보여준다면 현재 넥센 타선에 불고 있는 '강진발 혁명'과 같은 효과를 마운드에도 가져올 수 있다. 문우람, 김지수, 안태영 등 최근 1군에 올라온 선수들은 악착같은 모습과 뛰어난 실력으로 1군 선수들을 긴장시키고 2군 선수들에게도 희망이 되고 있다.
상대 선발은 우완 김혁민(26)이다. 김혁민은 올 시즌 외국인 선수 2명과 함께 유일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는 토종 투수다. 올 시즌 성적은 5승8패 평균자책점 5.42. 넥센 상대로는 3경기에 나와 1승1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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