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후아유'가 흥행 요소를 두루 갖췄다는 평가 속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30일 밤 11시 방송된 '후아유' 2회는 TNms 케이블가입가구 기준 평균시청률 1.8%, 1분단 순간최고시청률 2.3%를 기록하며 인기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방송 2회 만에 2%를 훌쩍 돌파하며 여름시즌에 잘 맞는 ‘판타지 고스트’ 드라마의 저력을 과시한 것.
영혼을 보는 여주인공 시온(소이현 분)이 영혼의 억울함을 풀어준다는 판타지한 설정으로 관심을 모은 '후아유'는 첫방송부터 스릴과 긴장감을 선사하며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영혼이 등장할 때 펼쳐지는 음산한 분위기와 음악이 공포감을 조성하며 극적인 재미를 더했으며 영혼의 억울한 사연을 파헤치는 시온과 건우(옥택연 분)의 수사과정이 극의 몰입을 높였다.

여기에 첫 만남부터 삐그덕 거린 시온과 건우는 시종일관 티격태격 거리면서도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이며 앞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로맨스를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1,2회에서는 여주인공 시온에게 도움의 손길을 보낸 첫 번째 주인공 여중생 영혼 오름의 스토리가 그려졌다. 자신을 성추행하고 반항하는 자신을 옥상에서 내던진 후 자살로 사건을 종결시킨 ‘정신과 의사’ 박형진(정현성 분)의 추악함을 밝히고 싶었던 것.
위험을 무릎 쓰고 자신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혀내 준 시온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엄마에게 마지막 인사를 나눈 뒤 이승을 떠나는 오름이의 모습은 진한 여운을 남겼다. 또 2회 말미에서는 온몸이 얼어있는 성인여자 영혼이 시온 앞에 등장하면서, 이번엔 또 어떤 억울한 사연을 시온이 풀어낼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후아유'를 담당하는 CJ E&M의 이민진 PD는 "매회 등장하는 영혼들의 억울한 사연을 통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영혼이나 귀신이 공포의 대상이 아니라, 인간의 추악한 욕망이 얼마나 공포스러운지를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후아유'는 내달 1일 낮 12시 40분과 밤 12시 20분, 3일 오전 9시 30분에 각각 1,2회를 연속해서 다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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