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 아홉수, 3G 연속 통산 100승 좌절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7.31 13: 16

LA 다저스 우완 투수 잭 그레인키(30)의 통산 100승 도전이 3경기 연속 좌절됐다. 
그레인키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7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퀄리티 스타트했다. 그러나 2-2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이로써 그레인키는 지난 14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시즌 8승이자 개인 통산 99승째를 기록한 이후 3경기 연속 승리투수가 되지 못하며 아홉수에 빠졌다. 2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6이닝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했으나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고, 26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는 7이닝 6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1회초 2사후 로빈슨 카노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알폰소 소리아노를 94마일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그레인키는 그러나 1-0으로 리드한 2회초 첫 타자 라일 오버베이에게 던진 93마일 패스트볼이 우월 솔로 홈런으로 이어져 동점을 허용했다. 
2회말 후안 우리베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2-1 리드를 잡은 4회초에도 그레인키는 소리아노에게 좌측 2루타를 맞은 뒤 폭투로 이어진 무사 3루에서 오버에이의 유격수 땅볼 때 소리아노가 홈을 밟아 2-2 재동점을 내줬다. 결국 이 점수가 아쉬웠다. 
그레인키는 브렛 가드너를 헛스윙 3구 삼진 처리하는 등 5~6회 연속 삼자범퇴로 막으며 양키스 타선을 제압했다. 7회초에도 1사 후 스즈키 이치로에게 좌측 2루타를 맞으며 득점권 위기를 초래했으나 제이슨 닉스를 헛스윙 삼진, 크리스 스튜어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러나 다저스 타선도 양키스 선발 앤디 페티트에게 2득점으로 막히며 그레인키를 돕지 못했다. 그레인키는 7회말 타석에서 대타 제리 헤어스턴 주니어로 교체돼 경기에 빠졌고, 다저스는 7회말 1사 1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그레인키의 총 투구수는 101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3.49에서 3.43으로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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