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가 전날에 이어 샌디에이고에 경기를 내주며 올 시즌 최다 타이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신시내티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원정 3연전 두 번째 경기서 2-4로 패배, 지난 27일 다저스전 이후로 접전 상황을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
신시내티는 선발투수 맷 레이토스가 6이닝 6피안타 2실점 6탈삼진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여전히 난조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추신수는 2번 타자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추신수는 7회초 타석에서 대타 크리스 하이시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고 타율이 2할8푼5리서 2할8푼3리로 떨어졌다.

이로써 신시내티는 49패(59승)째를 당하며 60승을 눈앞에 두고 지독한 아홉수에 시달렸다. 신시내티는 시즌 초인 4월 10일부터 15일까지 5연패를 당한 바 있다. 하지만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2위 신시내티는 이날 와일드카드 3위 애리조나가 패하면서 애리조나와 4경기 차이를 유지했다. 샌디에이고는 50승(58패)을 거뒀다.
경기는 중반까지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을 정도로 치열하게 흘러갔다. 2회초 신시내티가 제이 브루스의 좌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시작으로 코자트의 내야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메소라코가 3루 내야안타를 쳐 3루 주자 브루스가 홈을 밟아 선취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신시내티는 메소라코의 내야안타 때 1루 주자 코자트가 2루에서 오버런을 범해 태그아웃,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자 샌디에이고도 바로 반격했다. 신디에이고는 2회말 욘더 알론소의 좌전안타와 윌 베너블의 우전 2루타로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찬스에서 제드 기오코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로간 포시드의 유격수 땅볼에 알론소가 홈을 밟아 1-1 동점이 됐다.
이후 0의 행진이 진행된 가운데 점수가 난 6회도 2회와 똑같은 흐름이었다. 신시내티는 6회초 조이 보토와 브랜든 필립스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 1사 1, 2루가 됐고 브루스가 볼케스의 커브에 중전 적시타를 때려 2-1로 다시 앞서갔다. 리드를 놓친 샌디에이고는 6회말 헤수스 구스만의 내야안타 후 베너들이 또다시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2-2,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결국 승기는 샌디에이고가 잡았다. 샌디에이고는 8회말 베너블과 기오코가 연속 안타를 치고, 2사 1, 2루에서 닉 허들리가 르큐어의 커브에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려 4-2로 도망갔다.
이후 샌디에이고는 휴스턴 스트리트를 마운드에 올렸고 스트리트는 시즌 20세이브를 올리며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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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