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남은 '너목들-여왕', 새드엔딩을 거부합니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7.31 15: 24

'과연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될까?
나란히 2회 방송만을 남긴 두 드라마의 결말에 애청자들의 애가 타고 있다. 앞서 30일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상어'의 슬픈 결말에 놀란 네티즌이 '이 드라마들 만큼은 새드앤딩은 안 된다'라고 목소리를 내고 있기도 하다.
특히 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의 엔딩에 보이는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이보영(장혜성 역), 이종석(박수하 역), 정웅인(민준국 역) 세 사람의 악연이 클라이막스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질긴 악연의 결말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 막바지로 치닫은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큰 관전 포인트는 이보영, 이종석, 정웅인 세 사람의 오래된 악연이 어떻게 풀릴 것인지에 대한 것이다.

지난 25일 방송된 16회 엔딩에서는 이보영이 정웅인에게 납치 된 사실을 알게 된 이종석이 정웅인에 대한 분노와 이보영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괴로움에 절규하는 모습이 전파를 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극대화 시켰다.
31일 방송되는 17회에서는 정웅인은 이종석에게 자신이 있는 곳으로 혼자 오지 않으면 이보영을 죽이겠다고 협박한다. 이종석은 오직 이보영을 살리기 위해 망설임 없이 혼자서 정웅인을 만나러 가고, 이보영은 그런 이종석이 자신 때문에 다치게 될까 걱정하며 세 사람의 악연은 정점에 이를 예정이다. 이종석과 정웅인이 어떤 결말을 내게 될지, 이종석이 이보영을 구할 수 있을 지 미지수다.
갖가지 추측이 오고가고 있는 가운데 새드 앤딩 역시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끝까지 이보영과 이종석 힘들게 하는 정웅인의 존재가 그 만큼 크기 때문이다. "풀어야할 얘기가 많이 남아있어 2회 연장을 결정했다"고 말했던 제작진이다.
그런가하면 '여왕 패밀리'들이 다함께 웃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해피엔딩, 새드엔딩이 이분법적 구분을 넘어 열린 결말이 되지 않을까란 추측이 큰 상태.
매회 부조리한 사회현실에 통렬한 일침과 아이들의 성장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했던 '여왕의 교실'의 마지막에는 마선생(고현정)의 반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일본 원작이 있는 드라마이지만, 한국 드라마의 결말이 그와 같을 것이란 보장은 없다.
무엇보다 지난 14회 분에서는 마선생이 교육위원과의 참관 수업에서 그동안 감추고 있었던 진심을 아이들에게 전달하면서, 그동안 아이들을 한계상황까지 내몰았던 이유를 드러냈다. 일련의 사건을 겪었던 아이들은 마선생이 '좋은 선생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갖게 됐지만, 교육위원은 마선생이 교육자로서 부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심지어 참관수업 이후 텅 빈 교실에 홀로 서 있던 마선생이 쓰러지면서 마지막을 앞두고 전개될 ‘여왕’의 스토리에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폭발하고 있는 중이다.
극 초반부터 냉철하고 차가운 독설로 경쟁사회의 끝을 냉혹하게 보여주며 아이들에게 차가운 현실을 여지없이 체감케 했던 마선생, 그리고 결국 잔인하기까지 했던 마선생과의 리얼 분투기에서 스스로 자신의 상처를 극복하며 성장한 6학년 3반 아이들은 활짝 웃는 모습으로 마지막을 장식할 수 있을까. 제작진 측은 "종영까지 2회를 남겨둔 '여왕의 교실'의 반전 스토리를 끝까지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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