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유', tvN '응답하라' 드라마 신화 이을까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7.31 16: 55

 한동안 조용했던 tvN 월화드라마가 '후아유'를 통해 활기를 띌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9일 첫 방송된 '후아유'는 방송 2회만에 평균 시청률 1.8%(TNmS 케이블 유가구 기준 tvN, 온스타일 합산)를 기록했으며, 순간 최고 시청률은 2.3%를 돌파했다. 1% 대 시청률을 유지했던 전작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결과다.
'후아유'는 로맨틱 코미디물이지만 영혼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여자 주인공 시온(소이현 분)을 통해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하며 독특한 그림을 그려내고 있다. 한여름에 시청자들과 만나는 만큼 달달한 러브스토리에 녹여 낸 오싹한 에피소드가 흥미를 높이고 있다.

옥택연, 소이현의 조합도 신선하다. 악녀, 차도녀 등의 이미지를 가진 소이현이 기존의 이미지에서 탈피, 경찰이라는 다소 센 캐릭터를 입으면서 관심을 높였다. 그는 완벽한 업무 처리 능력을 가진 경찰로 분해 중성적인 이미지를 드라마에 가지고 왔다.
옥택연은 시크한 듯하면서도 따뜻한 감성을 지닌 건우로 여심을 흔들고 있다. 그는 큰 키와 다부진 체격을 이용해 건우라는 인물에 살을 더해가는 중. 2PM의 멤버에서 나아가 로코, 액션신을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연기돌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과거 KBS 드라마 '드림하이', '신데렐라 언니'에 출연해 연기 경험을 쌓았던 그는 '후아유'에서는 눈에 띄게 발전한 모습으로 안정감까지 낳고 있다는 평이다.
'후아유'는 앞으로 1, 2회를 통해 캐릭터, 배경 설명에 할애했던 시간을 줄여나가고 본격적인 스토리 라인을 전면에 배치시킬 예정이다. 자연히 옥택연, 소이현의 러브라인과 긴박감 넘치는 줄거리가 안방극장을 채울 전망. tvN 측은 '후아유'의 행보를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한 관계자는 "2회만에 2%를 돌파하며 시청률이 순항하고 있다. 좋은 성적표로 출발선을 끊은만큼, 또 앞으로 이야기가 점점 재미있어지는 만큼 많은 분들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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