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타선이 다저스와 시리즈 이후 급격히 침체됐다.
신시내티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전부터 31일 샌디에이고전까지 5연패에 빠졌다. 5연패는 올 시즌 신시내티 구단 최다 연패 타이 기록. 디비전 우승을 노리는 신시내티기에 이번 5연패는 뼈아프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연패에 주요 원인은 갑자기 식어버린 타선이다. 신시내티는 5연패 기간 동안 경기당 평균 1득점에 그치고 있다. 26일까지만 해도 7월 타율 2할8푼4리 OPS .789 경기 당 평균 5점 이상을 뽑았으나 27일 다저스 에이스투수 커쇼를 만난 후 고전이 이어지는 중이다.

샌프란시스코 시리즈까지만 해도 상하위 타선이 고르게 불을 뿜었고 추신수와 제이보토 브랜든 필립스 제이 브루스 등 중심 타자들이 자기 몫을 다했다. 그러나 5연패 기간 동안 단체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 추신수는 부상과 휴식일로 정상적으로 출장하지 못했고 필립스도 29일 경기서 휴식차 결장했다. 큰 거 한 방이 절실한 상황이었지만 지난 5경기 중 홈런은 28일 브루스의 솔로포가 전부다.
타선이 주춤하자 마운드도 버티지 못했다. 29일과 30일 끝내기 홈런 패배, 31일도 8회말 쐐기 타점을 내주고 무너졌다. 서부 11연전의 피로가 극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다간 투타가 동시에 붕괴될지도 모른다.
31일 패배 후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할 말이 없다”고 입을 열면서 “전반적으로 선수들의 베이스러닝이 좋지 않았다”며 “한 경기씩 치르면서 이 고비를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겠다. 대량 득점이 나오지 않고 흐름을 가져오는 것도 너무 늦다. 상대에 전혀 압박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문제점을 짚었다.
반전 요소는 있다. 신시내티는 서부 원정 11연전이 끝난 후 부상자가 하나씩 돌아올 계획이다. 시즌 전 4번 타자로 낙점했던 라이언 루드윅을 비롯해 필승조 조나단 브록스톤이 이미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에 돌입했다. 경쟁자 세인트루이스·피츠버그와도 총합 16경기 남은 것도 희망적이다. 베이커 감독 또한 5연패에도 “그래도 우리는 저력이 있는 팀이다. 왜 안 되는지 잘 돌아보고 하나씩 고쳐가겠다. 다시 일어서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후반기 최악의 위기에 바진 신시내티가 반전에 성공, 극적으로 2년 연속 디비전을 수성할지 지켜볼 부분이다.
drjose7@osen.co.kr
샌디에이고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