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윅스’, 이준기표 ‘추적자’ 안방 쫄깃하게 할까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7.31 16: 35

배우 이준기를 내세운 MBC판 ‘추적자’가 온다.
MBC 새 수목드라마 ‘투윅스’는 31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컨벤션 헤리츠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출항을 알렸다. 이 드라마는 의미 없는 삶을 살다 살인누명을 쓴 한 남자가 자신에게 백혈병에 걸린 어린 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딸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2주간의 이야기이다.
연출을 맡은 손현석 PD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도주와 추적이라는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와 함께 감동적인 인간애를 다룰 예정”이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손 PD의 말대로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은 긴박감 넘치는 전개와 함께 장태산(이준기 분)의 절절한 부성애가 조화를 이뤘다.

초라한 것처럼 보이는 답답한 현실 속에 누명까지 쓰게 된 남자가 정의를 찾기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는 지난 해 방영돼 크게 화제가 됐던 드라마 ‘추적자’를 연상하게 한다. 실제로 공개된 영상은 목숨까지 위험해지는 장태산이라는 인물의 처절한 생존기가 쫄깃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MBC판 '추적자'인 '투윅스'가 안방극장을 불편하게 하는 동시에 꼭 봐야 하는 드라마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더욱이 유독 드라마에서 처절한 인물을 많이 표현했던 이준기의 절절한 연기에 기대를 가질만 하다. 이준기는 ‘추적자’ 손현주와 비교가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나도 그 드라마를 재밌게 봤지만 충분히 다른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추적자’ 손현주 선배는 존경하는 선배이자 그분의 아우라를 따라갈 수 없을 것 같다. 나만의 건달 연기를 보여주겠다. 장태산이 처한 상황에 몰입하려고 했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한편 이 드라마는 ‘내딸 서영이’, ‘찬란한 유산’ 등을 집필한 소현경 작가와 ‘개인의 취향’, ‘굳세어라 금순아’ 등을 연출한 손형석 PD가 호흡을 맞춘다. ‘여왕의 교실’ 후속으로 다음 달 7일 오후 10시 첫 방송.
jmpyo@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