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꼭질' 손현주 "손발톱 빠질 만큼 열심히 했다"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7.31 16: 37

배우 손현주가 작품을 할 때마다 손발톱이 빠지는 경험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현주는 31일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숨바꼭질’(감독 허정)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며 부상 투혼담을 털어놨다.
그는 “내가 작품을 하면서 잘 다친다. 연극을 하다가는 턱 뼈가 다 부숴져서 아직도 빼지 않은 철심이 있고, 2005년도에는 다리가 부러지기도 했다”며 “이번 작품에서는 되도록 안 다쳤으면 싶었는데 또 다쳤다. 세 손가락이 창문에 찧었다”고 말했다.

이어 “뼈가 나간 줄 알았는데 양수리 읍내 병원에 가니 부러진 건 아니고 손톱이 나갔더라”며 “극중 내가 연기한 성수라는 인물이 형에 대한 트라우마로 지독한 강박증에 시달리는데 나같은 경우는 상처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고 말했다.
손현주 외에도 ‘숨바꼭질’ 출연 배우들의 부상투혼담이 이어졌다. 손현주는 “문정희 씨 같은 경우 발톱 세 개가 다 뽑혔고 전미선 씨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는 손발톱이 뽑힌다”며 유쾌하게 웃었다.
이어 “문정히 씨가 말처럼 뛰다가 그렇게 됐는데 그만큼 열심히 했다는 뜻이다”라며 동료의 연기투혼을 치켜세웠다.
'숨바꼭질'은 남의 집에 몸을 숨기고 사는 낯선 사람들로부터 내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해 두 가장이 벌이는 숨 가쁜 사투를 담은 스릴러 영화다. 손현주는 극중에서 성공한 사업가이자 지독한 강박증에 시달리는 네 가족의 가장 성수 캐릭터를 연기한다. 그는 형의 실종소식을 듣고 이를 찾아 나서던 중 초인종 옆에 써진 의문의 숨바꼭질 암호를 발견하고 사건에 휘말리는 인물을 섬세한 강박 연기부터 액션까지 두루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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