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가수 이효리가 공개 연인 이상순과 결혼을 한다. 하지만 '식'은 올리지 않을 전망이다.
이효리는 31일 자신의 트위터에 "처음부터 화려한 결혼식 자체를 계획한 적이 없었고, 양가 부모님과 형제들만 모인 자리에서 같이 식사 한 끼 하면서 상견례 겸 결혼을 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예전부터 결혼을 한다면 작고 조용하게 하고 싶은 바람이 있었고, 상순 오빠와 가족들도 동의해줘서 그냥 식 없는 결혼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결혼은 하지만 '식'은 생략하겠다는 뜻이다. 일반인과는 다르지만 지나치게 형식화되고 화려한 예식을 치르는 연예계 결혼식 풍경과는 사뭇 다르다. 섹시아이콘으로 줄곧 화려한 무대를 보여줬던 이효리였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이는 '결혼 연기 보도'를 접한 이효리가 직접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해명을 내놓은 것이라 더욱 화제다.
이에 많은 동료 연예인들은 축하를 아끼지 않았다. 윤종신은 "잘했다. 행복하게 잘 살 거야 너희들", 두 사람 만남의 일등공신인 정재형은 "나 양복해줘.(반바지 양복으로..) 양복해주는 거래. 꼭 받아내야지"라는 말로 축하를 대신했다.
방송인 안선영은 트위터를 통해 "이효리 멋있다. 결혼식은 정말 돈 낭비라는 생각을 하던 차에.. 이효리의 '식 없는 결혼' 결정에 박수를 보내며.. 그 용기가 부러워진다.. 나는 왜 틀에 박힌 생각만 하고 있었을까"라고 부러워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이효리 해명, 어쩐지 멋있다", "이효리 식 없는 결혼식, 특이하긴 하지만 존중하고 싶다", "식 없는 결혼식, 이상순도 덩달아 멋있어 보인다", "식 없는 결혼식, 호화판 결혼식을 올리는 스타들보다 훨씬 개념있어 보인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osenho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