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꼭질' 손현주 "'추적자'와 이별할 수 있을 것 같아 선택"
OSEN 전선하 기자
발행 2013.07.31 17: 02

배우 손현주가 영화 ‘숨바꼭질’ 출연 결정 이유로 지난해 큰 반향을 일으킨 SBS 드라마 ‘추적자-더 체이서’를 잊을 만큼 탄탄했던 시나리오를 꼽았다.
손현주는 31일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숨바꼭질’(감독 허정)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시나리오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지 못하고 숨을 고르며 봤고, 이 정도 작품을 쓴 허정 감독과 함께 작업한다면 ‘추적자’의 백홍석 캐릭터를 슬프지만 떠나보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이 말한 이유로 “‘추적자’ 이후 시나리오가 들어왔는데 다들 백홍석과 비슷한 역할이었다”며 큰 인기를 누린 작품에서 빠져나오고자 함 역시 이번 ‘숨바꼭질’을 선택하게 된 계기였음을 전했다.

‘추적자’는 지난해 인기 스타 없이 방송됐음에도 탄탄한 스토리와 힘있는 전개로 단숨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거머쥔 데 이어 방송 내내 화제를 불러모으며 손현주에게 그해 SBS 연기대상 시상식의 대상 트로피를 안긴 작품이다. 이후 그는 700만 관객을 모은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에 출연하는 등 ‘추적자’ 이후 ‘대세’ 배우로 불리고 있다.
그러나 그는 “‘추적자’ 이후 대세라고 하지만 그렇게 러브콜이 많지 않다”며 “시나리오가 한두개 정도 들어왔다”고 몸을 낮추기도 했다. 
'숨바꼭질'은 남의 집에 몸을 숨기고 사는 낯선 사람들로부터 내 가족과 집을 지키기 위해 두 가장이 벌이는 숨 가쁜 사투를 담은 스릴러 영화다. 손현주는 극중에서 성공한 사업가이자 지독한 강박증에 시달리는 네 가족의 가장 성수 캐릭터를 연기한다. 그는 형의 실종소식을 듣고 이를 찾아 나서던 중 초인종 옆에 써진 의문의 숨바꼭질 암호를 발견하고 사건에 휘말리는 인물을 섬세한 강박증 연기부터 액션까지 두루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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