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승리 했지만 많이 부끄러운 경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7.31 21: 11

"승리는 했지만 많이 부끄러운 경기."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31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K리그 클래식 20라운드 대구 FC와 경기서 후반 터진 서상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와 원정 3연승을 내달렸다. 서상민은 지난 5월 11일 골 맛을 본뒤 부상을 당하고 복귀전에서 득점포를 터트리며 공격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었다.
전북 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승리하기는 했지만 많이 부끄러운 경기였다. 전반에 출전한 선수들 중에 문제가 드러났다"면서 "휴식기서 정신적인 부분을 많이 강조했는데 잘 풀리지 않았다. 대구가 경기 운영 등 전반에 걸쳐 훨씬 좋았다. 오늘 경기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피고 가야 한다. 상위권에서 살아 남으려면 내용을 살려야 한다"고 밝혔다.

새로 이적한 김기희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세운 최 감독은 "김기희는 이미 수비형 미드필더로 합류한 기억이 있다. 김정우도 빠지고 김상식도 없기 때문에 휴식기 동안 시험 가동을 했다. 충분히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잘 적응했다"면서 "오른쪽 풀백도 우리의 아킬레스건이다. 왼쪽도 박원재가 부상이다. 그런데 이재명도 부상을 당했다. 수비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전했다.
결승골을 터트린 서상민에 대해서는 "체력적인 면에서는 아직 부족하다. 그러나 경기 운영을 잘 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앞으로 기대를 하게 된다"면서 "빨리 체력을 끌어 올린다면 나머지 선수들도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다. 공격쪽에 큰 도움이 된다"고 칭찬했다.
또 최강희 감독은 "후반에 서상민과 이승기는 35분 정도를 투입할 것이라 생각했다. 이승기도 다음 경기 부터는 정상적으로 출전이 가능하다. 오늘 보다는 선수의 여유가 생기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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