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한화 이글스에 전날 대패를 설욕했다.
넥센은 7월의 마지막 날인 3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전에서 선발 문성현의 5이닝 2실점 호투와 박병호의 결승포 포함 2안타 3타점 활약으로 5-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45승1무36패)은 전날(30일) 3-10 완패를 설욕하며 두산의 결과와 상관 없이 단독 3위를 지켰다. 반면 한화(23승1무55패)는 전날 잡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김응룡 감독의 감독 통산 1500승의 염원도 뒤로 미뤘다.

넥센이 1회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장기영과 이택근이 연속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만들자 박병호가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그러나 한화 송광민이 2회초 우월 솔로포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도 한 방으로 다시 달아났다. 3회 1사 후 이택근이 볼넷을 얻어 걸어나가자 박병호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개인 시즌 22호 홈런을 쏘아올리면서 3-1로 도망갔다.
한화가 5회 고동진의 좌익선상 2루타와 최진행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자 넥센은 6회 2사 후 김민성이 개인 시즌 10호포를 기록하며 다시 달아났다. 7회 2사 2루에서 장기영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보탰다. 넥센은 9회 손승락이 1이닝을 막고 시즌 27세이브를 기록했다.
시즌 첫 선발 등판 기회를 잡은 문성현은 5이닝을 7피안타(1홈런) 1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으로 막으며 지난해 4월 20일 목동 두산전 이후 467일 만에 선발승을 신고했다. 반면 한화 선발 김혁민은 홈런 2방에 6이닝 6피안타(2홈런) 7탈삼진 3사사구 4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즌 9패째.
박병호는 이날 개인 시즌 22호포로 최형우(삼성)를 제치고 다시 홈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세 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린 김민성은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시즌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송광민은 개인 시즌 2호포를 쏘아올렸으나 팀 패배에 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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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