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사상 첫 완봉승 하고 싶었다”.
NC 다이노스 오른손 투수 이재학(23)이 구단 역사상 첫 완봉 투수로 이름을 남겼다.
이재학은 3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원정경기에서 9이닝 2피안타 12탈삼진 3사사구(2볼넷) 무실점 완봉투를 앞세워 팀의 3-0 영봉승을 이끌었다. 주무기인 체인지업은 날카롭게 떨어졌고 직구와 슬라이더도 위력을 더했다.

경기 직후 이재학은 “창단 첫 완봉승 하고 싶었는데 생각대로 이뤄져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오늘은 직구가 잘 먹혔고 그래서 체인지업 등 변화구가 더 잘 통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재학은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는 부분에서는 “솔직히 욕심 없다는 것은 거짓말 같다. 하지만 후반기 시작하면서 욕심을 조금 낸 것이 안 좋았다”라며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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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