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종합] KIA-SK 나란히 연패, 4강 먹구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7.31 22: 28

[OSEN=야구팀] KIA와 SK가 연이틀 패하며 4강행에 먹구름이 끼었다. 후반기 고비에서 연일 무너지며 순위 싸움에서 밀려나기 시작했다. 
KIA와 SK는 31일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에서 각각 삼성과 NC에 패하며 2연패를 당했다. KIA는 38승38패2무로 5할 승률마저 위태로워졌고, SK도 36승42패1무가 돼 '-6'으로 떨어졌다. 4위 두산과 격차가 각각 3.5경기와 6.5경기차로 벌어져 향후 4강 싸움이 쉽지 않아졌다. 
KIA는 광주 홈경기에서 1위 삼성을 맞아 연이틀 마운드 붕괴 속에 4-16 무기력한 대패를 당했다. 에이스 윤석민이 선발등판했으나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4-2로 리드한 6회초 채태인에게 역전 스리런 홈런을 맞은 것이 결정타. 이후 KIA 마운드는 속절없이 무너졌다. 16안타 16실점 대패. 삼성전 9연패로 천적 관계도 더욱 깊어졌다. 

SK도 문학 홈경기에서 신생팀 NC에 연이틀 덜미를 잡혔다. NC 선발 이재학에게 9이닝 2피안타 2사사구(1볼넷) 12탈삼진 무실점으로 철저히 봉쇄당하며 0-3 영봉패 굴욕을 당했다. NC의 창단 첫 완봉승이자 최다 탈삼진 경기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타선 침묵 속에 이틀 연속 NC에 패한 SK는 36승42패1무로 성적이 더 떨어졌다. 
KIA와 SK가 주춤한 사이 4위 두산은 5위 롯데를 꺾고 4강의 한 자리 지키기에 나섰다. 선발 이재우가 5이닝 1실점(비자책)으로 선방하며 선발 2연승을 거뒀고, 김현수와 양의지가 홈런을 터뜨리는 등 10안타로 9득점을 올리며 9-1로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5위 롯데와 격차를 1.5경기로 벌리며 3위 넥센에 1경기차를 유지했다. 
목동경기에서는 넥센이 한화를 5-2로 제압했다. 시즌 첫 선발등판한 문성현이 5이닝 2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올렸고, 박병호가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시즌 22호 홈런을 터뜨린 박병호는 최형우(삼성)를 제치고 홈런 단독 1위가 됐다. 김민성도 3경기 연속 홈런으로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 고지를 밟았다. 한화 김응룡 감독은 개인 통산 1500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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