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교실’ 아이들, 고현정 진심 알았다 ‘감동’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3.07.31 22: 56

‘여왕의 교실’ 아이들이 악독한 교사로 비쳐졌던 고현정의 진심을 알게 됐다.
3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여왕의 교실’ 15회는 마여진(고현정 분)이 통제적이고 억압적인 교육 방식이 문제가 되면서 정직 1년의 중징계를 받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여진은 교육위원회의 압박에도 자신의 교육 방식을 바꾸지 않겠다고 버텼다. 그는 “아이들이 살아가야 할 괴물 같은 현실이 바뀌지 않는다면 계속 이런 식으로 아이들을 만날 것”이라고 자신의 교육 방식을 고수했다. 결국 여진은 1년 정직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이 가운데 여진이 학생들의 세세한 관찰 기록을 남긴 사실이 그려졌다. 여진이 남긴 관찰 기록을 본 동료 교사들은 크게 감동했다. 그 누구도 여진만큼 아이들을 아끼지 못한다는 것을 반성했기 때문.
아이들도 여진의 편을 들었다. 아이들은 이미 여진의 진정성 있는 교육 방식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아이들은 어느새 성장해 있었다. 자신들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는 법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아이들은 여진의 징계를 반대하고 나섰다. 아이들은 의견을 모아 여진의 징계를 반대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겠다고 했지만 교감(이기영 분)에 의해 묵살됐다.
결국 아이들은 여진을 돌려달라면서 피켓을 만들어 교육위원회를 찾아가려고 했다. 아이들은 여진이 언제나 자신들을 생각하고, 여진만큼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어른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여진을 위해 단체행동을 하는 성장한 아이들의 행동은 여진의 교육법의 산실이자, 감동적인 장면이었다.
한편 ‘여왕의 교실’은 스스로가 부조리한 사회의 권력자가 돼 아이들을 궁지에 내모는 마여진(고현정 분)과 이에 굴하지 않고 대항하며 스스로 현실을 깨달아가는 6학년 3반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 드라마는 다음 달 1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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