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목들' 정웅인, 살인마에도 이유는 있었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3.07.31 23: 04

'너목들' 정웅인의 살인의 이유가 모두 공개됐다.
31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는 민준국(정웅인 분) 앞에 선 수하(이종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수하는 혜성(이보영 분)을 죽였다고 거짓말하는 민준국의 속내를 간파하고 그의 도발에 넘어가지 않았다.

수하는 "그 사람은 내가 당신처럼 사는 것 바라지 않을 거다. 당신 아내도 당신이 지금 이렇게 사는 것 바라지 않을 거다"라며 "내 선택은 끝났으니 더 이상 날 가지고 당신 인생을 변명하려고 하지 마라"고 말했다.
이에 분노한 민준국은 수하를 죽이려고 했다. 하지만 민준국은 경찰의 제지로 수하를 다치게 할 수 없었고 결국 눈을 가렸던 선글라스를 벗어던졌다.
수하는 민준국의 생각을 읽게 됐다. 민준국은 수하의 아버지가 가로챈 심장으로 인해 아내의 심장 수술을 받지 못하게 됐고 죽어가는 아내를 보며 눈물을 흘리는 것밖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민준국은 자신의 아내가 죽은 대신 심장을 가로채 수술한 수하 아버지의 얼굴을 보며 분노할 수밖에 없었고 서민인 자신의 말을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상황에 결국 끔찍한 살인마가 됐던 것.
수하는 민준국의 절망 속에서 결국 그가 옥상에서 떨어져 자살하려는 것을 보고 그를 잡았다. 민준국은 자신을 잡은 수하에 "박수하, 같이 가자"고 말하며 떨어졌지만 이미 구급대원이 에어메트를 마련해 놔 수하와 민준국은 살아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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