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팀 ERA 1위’ NC, 진격하는 공룡 구단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3.08.01 06: 06

NC 다이노스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SK를 이틀 연속 잡고 7월을 9승 9패 승률 5할로 마쳤다. 김경문 NC 감독도 "7월을 잘 마무리했다"고 경기 직후 말했다. 최근 5경기 가운데 4승을 쓸어 담으며 4강 진출을 노리는 KIA와 SK에 매서운 맛을 보여줬다. 그 가운데 막강한 투수력이 돋보였다.
막내 구단 NC는 7월 팀 평균자책점 1위에 이름을 올렸다. NC의 7월 평균자책점은 3.43이다. 2위인 투수 왕국 삼성(3.90)보다 7월 마운드에서는 우위를 보였다. 7월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팀은 NC와 삼성이 유이하다.
지난달 1일 보여준 이재학(23)의 완봉투는 NC 마운드 위력의 결정판이었다. 이재학은 SK와의 원정경기에서 9이닝 2피안타 3사사구(2볼넷) 12탈삼진 무실점으로 구단 사상 첫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재학은 평균자책점(2.96)을 2점대로 끌어내렸다.

NC의 7월 선발 평균자책점은 2.94로 더욱 낮다. 찰리 쉬렉(28)은 7월 5경기에서 평균 7이닝 이상을 던지면서 평균자책점 1.50으로 마운드를 이끌었다. 이재학도 7월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73으로 신인왕 후보다운 모습을 보였다. 에릭 해커(30) 또한 평균자책점 2.05로 진화 중이다.
불안했던 불펜진도 나아졌다. 7월 NC의 불펜 평균자책점은 4.63이다. 지난 5월(6.21)과 6월(6.71)에 비해 월등히 개선됐다. 불펜으로 전환한 베테랑 투수 손민한(38)이 중간에서 중심을 잡아줬다. 김경문 NC 감독의 손민한 불펜 전환은 기록을 통해 성공한 실험으로 평가받게 됐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달 31일 SK전을 앞두고 “4할 이상 승률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1일 현재 NC의 승률은 3할9푼5리. 지난 4월 한때 승률 1할 9푼이었던 NC는 4할 승률을 코앞에 두게 됐다. 김 감독은 “남은 경기 동안 매 경기 짜임새 있게 경기해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갈수록 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NC는 8월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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