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해피엔딩으로 끝나게 될까?'
수목극 두 편이 오늘(1일) 나란히 종영한다.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와 MBC '여왕의 교실'(극본 김원석 김은희, 연출 이동윤)이 그 작품들이다. 이날 마지막회를 갖고 시청자들에게 작별을 고하는 두 작품은 어떤 반전 엔딩이 있을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너목들'은 마지막회를 남겨두고 엔딩에 대한 대중의 호기심이 폭발적이다. 지난 7월 31일 방송에서는 민준국(정웅인)의 살인의 이유가 모두 공개된 가운데 죽을 고비에서 살아 돌아온 수하(이종석)는 혜성(이보영)에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민준국이 체포되며 수하의 과거가 곧 드러날 것으로 예고돼 긴장감을 높였다. 수하는 앞서 민준국을 살해하기 위해 칼을 들고 나섰다가 혜성에 상해를 입혔던 것. 당시 혜성은 민준국에 상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그에게 지명수배가 내려지게 한 바 있다. 수하의 과거가 세상에 드러났을 때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시청자들은 '새드 엔딩만은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분위기다.
그런가하면 '여왕 패밀리'들이 다 함께 웃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모아진다. 7월 31일 방송에서는 아이들이 마여진(고현정 분)의 진심을 알게 된 후 그의 중징계를 반대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그리고 여진의 독설로 무장됐지만 진심이 가득한 마지막 수업이 펼쳐져 보는 이를 뭉클케 했다.
잔인할 정도로 아이들을 내몰았던 여진은 오직 아이들 생각밖에 없는, 끝까지 아이들을 아끼고 걱정하는 선생님이었다. 이미 여진의 진심을 알고 있는 아이들은 눈물을 펑펑 쏟았다. 그렇게 여진의 진정성 넘치는 마지막 수업은 아이들과 함께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들을 눈물 짓게 했다.
한편 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너목들'은 22.3%로 수목극 왕좌의 자리를 지켰다. 마지막 방송에서 자체 최고시청률 24.1%를 경신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수목극 2위의 자리를 줄곧 지켜왔던 '여왕의 교실'은 8%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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