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슈팀] 일본에서 무려 96세 할아버지가 가출을 시도해 화제다.
일본 복수 언론에 따르면 기타큐슈시의 96세 남성이 가출 3일 만인 지난 28일 가족들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에 의해 중부공항 근처 택시정류장에서 발견됐다. 이 남성은 오키나와에서 3박을 한뒤 홋카이도로 가기 위해 비행기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일본 경찰에 의하면 이 남성은 25일 아침에 87세 아내에게 "장을 보겠다"고 한 뒤 집을 나왔다. 그러나 다음날이 돼도 귀가하지 않자 가족들이 실종 신고를 냈다. 한 시민이 공항 앞 택시정류장에 90대 노인이 혼자 앉아 있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해 항공사 직원에게 말을 했고 경찰이 그를 찾았다.
그 노인이 가출을 한 까닭은 아내와의 부부 싸움 때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발견될 당시 그는 옷가지와 100만엔 씩 묶인 총 2800만엔(약 3억원)의 현금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부동산을 팔았다. 여행을 한 뒤 어딘가에 별장을 살 생각이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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