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앞에서 펼쳐지는 12인의 현란한 안무..현장감 200%
스테디캠 기법+원테이크 촬영이 만들어낸 기적같은 착시
아이돌 그룹 엑소(EXO)가 후속곡 '으르렁(Growl)' 뮤직비디오로 마치 멤버 12인의 안무를 현장에서 직접 눈으로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현장감과 몰입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독특하고 신선한 촬영기법이 빚어낸 기적같은 착시효과다.

엑소는 1일 0시 공식 홈페이지, SM타운 유튜브 채널, 페이스북, 웨이보 등을 통해 '으르렁' 뮤직비디오를 동시 공개하며, 자정이 넘어가는 시간까지 팬들의 밤잠을 설치게 만들었다.
이날 공개된 '으르렁' 뮤직비디오는 그간 여러 아이돌 그룹이 으레 스펙터클한 액션이나 감동을 담은 스토리, 혹은 광활하게 펼쳐지는 해외의 화려한 풍경이나 여러 세트를 오가며 쉴 새 없이 눈을 자극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영상을 만들어냈다. 신선함의 농도가 꽤 짙다.
뮤직비디오 재생 버튼을 누른 순간, 멤버들 12인이 안무를 펼쳐내는 촬영 현장 코 앞에서 그들을 지켜보는 듯한 느낌을 부여한다. 행여 스피커 볼륨을 조금 더 올리기라도 하면 그들의 숨소리까지 들리고, 그들의 땀방울이 튈 듯한 그런 착각이다.

이는 스테디캠(삼각대가 아닌 신체 부착용 특수 받침대를 이용한 카메라 촬영)을 이용해 단 한 번의 편집점도 없이 연속해서 한 번에 촬영하는 원테이크 기법이 만들어낸 기적같은 착시효과다. 노래가 시작되는 순간 보는 이는 그들 앞을 거닐게 되고, 다가섰다 멀어지고, 또 돌아본다. 데뷔 때부터 완벽에 가까웠던 엑소의 안무는, 이러한 촬영 기법을 입은채 입체감과 생동감을 한껏 증폭시켰다.
엑소는 후속곡 '으르렁'으로 실력과 매력을 좀 더 다채롭게 보여주기 위한 방안으로 향후 여러가지 버전을 순차적 공개할 예정. 이로 인해 글로벌 음악팬들은 한동안 눈과 귀가 호강할 전망이다.
앞서 후속곡 '으르렁' 티저영상 공개만으로 큰 화제를 불러모았던 엑소는, 1일 케이블채널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으르렁' 첫 무대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엑소 정규 1집 'XOXO(Kiss&Hug)' 리패키지 앨범은 8월 5일 온오프라인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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