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목들’, 오늘(1일) 종영..정웅인-이종석의 운명은?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3.08.01 08: 18

SBS 수목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이하 너목들)가 1일 18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지난달 31일 방송에서 민준국(정웅인 분)이 10년간 복수를 철저하게 준비했던 이유가 밝혀졌고 수하(이종석 분)와 혜성(이보영 분) 모두 민준국의 계략에서 벗어났다. 이제 남은 건 민준국이 어떤 처벌을 받느냐는 것.
31일 방송된 17회분에서는 민준국이 혜성을 납치해 수하를 살인자로 만들려고 했지만 그 계획이 실패하고 경찰에게 체포되는 내용이 그려졌다.
민준국은 극 초반부터 복수를 위해 10년의 수감생활을 참아낸 끝에 서서히 혜성과 수하의 숨통을 조여 갔다. 특히나 그의 복수는 혜성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는 듯 했다. 어린 혜성이 자신이 수하의 아버지를 죽이는 모습을 목격하고 이를 법정에서 증언했기 때문에 보복범죄로 비쳐졌다.

혜성의 어머니를 죽이고 차근히 자신의 복수 계획을 실행해간 민준국은 멈추지 않고 복수를 진행했고 드라마는 진행될수록 여러 가지 힌트를 꺼내 민준국의 복수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시작했다. 민준국이 단순 범죄자가 아니라 사연을 가진 살인마라는 스토리를 전개시켰다.
수하의 아버지가 쓴 심장이식 관련 기사, 병원에서 난동을 부린 한 남자가 구속된 기사, 치매에 걸린 한 할머니가 손자와 떠돌아다니다 아사했고 며느리는 심장병으로 사망한 기사 등을 통해 민준국의 복수 배경을 천천히 설명했다.
그리고 한 회만을 남겨두고 민준국이 ‘짐승’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 결정적인 이유가 밝혀졌다. 수하의 아버지가 아내의 심장이식 수술을 위해 민준국 아내 수술을 새치기 해 심장을 가로챈 것.
사연이야 어찌됐든 민준국은 복수를 하면서 이미 두 명을 죽여 처벌은 피할 수 없는 상황. 관건은 민준국의 처벌 수위다. 민준국이 무기징역을 받을지, 판사가 살인의 동기를 참작해 형량을 낮춰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관우(윤상현 분)가 민준국이 복수를 시작하게 된 이유를 알고 그를 동정하고 있어 민준국의 국선전담변호사로 나설 수 있어 이 또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그러나 민준국 외에도 풀어야 될 일들이 있다. 민준국이 체포되며 수하의 과거가 드러날 수밖에 없다. 수하는 앞서 민준국을 살해하기 위해 칼을 들고 나섰다가 혜성에 상해를 입혔던 것. 당시 혜성은 민준국에 상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그에게 지명수배가 내려지게 한 바 있다. 수하의 과거가 세상에 드러났을 때 수하가 어떤 상황에 처하게 될지 또한 주목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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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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